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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 카나리아의 낡은 바,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다: X 스튜디오의 “House M”

낡은 바가 살아난다: 그란 카나리아의 X 스튜디오 프로젝트 "House M"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건축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의 한 오래된 바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바로 스페인의 건축 스튜디오, X 스튜디오에서 손을 대 완성한 "House M"입니다.

옛 바를 예술적 공간으로, 주거와 작업실의 만남

"House M" 프로젝트는 그리 낯설지 않을 공간에서 시작됐습니다. 바로 아레날레스(Arenales) 지역 한 귀퉁이에서 방치된 바였죠. 수십 년 동안 방칫된 이 건물은 지역 사회에도 거의 흉물처럼 남아있는 상태였다고 해요. 하지만 이 낡고 힘없는 바를 마주한 X 스튜디오는 그가 가진 '유산'과 매력에 주목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맡은 앙코르 수아레즈(Ancor Suárez)는 “아레날레스는 매우 중심적인 위치에 있지만 오랜 시간의 퇴락을 겪어온 지역이에요. 거리는 낡고 잘 보존되지 않은 오래된 주택들로 가득 차 있죠. 하지만 그런 시각적인 '쇠퇴'의 말투에서 우리에게는 그만의 멋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이 지역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첫 번째 단추: 겉모습만큼은 ‘그대로’

X 스튜디오는 기존 건물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낡은 외관은 그대로 두되, 내부의 바 공간은 도자기 작업실로 완전히 새롭게 재편되었어요. 콘크리트 소재를 활용해 위층엔 작업실 소유주의 주거 공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흥미로운 점은, 새로운 건축 요소와 오래된 건물이 대조적인 모습으로 이뤄져 있다는 겁니다. 특히 새로 만들어진 미니멀한 공업 여객기가 오래된 마을의 아스라한 대중주택들과 대비되어 도드라지죠. 이는 단순히 건물 재건이 아닌, 공간 스스로가 옛날과 지금의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자율적인 작업 공간: 도자기공의 꿈을 실현하다

도자기 작업실로 변신한 공간의 특징은 바로 그 단순함에 있어요. 흰색으로 깔끔하게 칠한 넓은 작업 공간은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디자인을 고수했죠. 예술과 실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이 공간은 작업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도자기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이 작업실은 워크숍의 오픈 플랜 구조로 도자기 수업 혹은 개인 작업 모두를 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입니다. 공간 설계가 단순명이지만, 한 정점을 이루는 디자인으로 기능성을 고려한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깔끔한 주거 공간이 반기다

예술가들이라면 누구나 워크 앤 라이프(Work and Life) 밸런스를 꿈꿀 겁니다. 이 건물에서도 예외는 아니죠! X 스튜디오는 작업공간 위에 복층으로 주거 공간을 만들어 주거인에게 새로운 생활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초록빛 금속 구조물로 테두리를 이룬 매끈한 계단이 1층에서 2층으로 자연스레 연결되죠.

들어가는 순간, 마감을 알 수 있는 정교함

상층부 주거 공간은 중정을 중심으로 서쪽 거실과 계단 구조가 펼쳐지고, 동쪽에는 개인 공간인 침실들이 배치되었습니다. 흑색 철골과 노출 콘크리트, 진흙 벽돌 소재들이 사용되어 자연스럽고 거친 느낌의 대칭을 이루고 있어요. 새로 만든 공간 속에서 기존 재료들이 함께 공존하며 답사를 받는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틸과 목제를 다양하게 구성한 창문틀이 주거 공간에 개방감을 더했고, 중정은 확 트인 자연 채광을 떠올리게 합니다. 각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을 담은 자재들의 거침을 여과 없이 노출함으로써 솔직한 공법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진정한 의미의 ‘재사용’ 건축

X 스튜디오의 사례는 '적응형 재사용(Adaptive Reuse)'의 좋은 예로 볼 수 있어요. 현대 건축에서는 오래된 건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 역시 이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미국의 스튜디오 갱(Studio Gang)이 옛 담배 창고를 켄터키 대학(University of Kentucky)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프로젝트도 있죠. 이처럼 오래된 것을 고쳐 쓰는 방식은 재료를 절약하고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보존하는 효과를 줍니다.

마무리하며

그란 카나리아의 "House M"은 시간의 흔적과 새로움을 동시에 담아내는 프로젝트로, 단순한 외관의 속 변화를 넘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충족시킨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바가 새로운 예술과 미적 감각을 품은 작업실과 주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죠. 재활용, 재사용 건축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진 여러분들은 꼭 한 번 눈여겨보셔야 할 작품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도 더 흥미로운 프로젝트 소식을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

사진 제공: David Rodríguez

관련 카테고리: 적응형 재사용, 주거 건축, 스페인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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