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압도적인 사직 물결, "그레이트 레저네이션 2.0"의 징조인가?
요즘 주변에서 "다른 직장 알아보고 있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구요? 새로운 직장을 찾아 떠나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팬데믹 시절의 "그레이트 레저네이션"이 다시 한번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목적도, 이유도 한층 더 다양해졌습니다.
💼 직장을 떠나는 이유, 이번엔 더 복잡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본격화된 직장인들의 대탈출 현상, 즉 "그레이트 레저네이션"이 다시 부상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PwC의 글로벌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보다 확연히 많은 직원들이 직장을 떠날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요. 56,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 조사가 발표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응답자의 28%가 올해 내에 직장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는 사실입니다. 비교하자면, 2022년에 비슷한 조사를 진행했을 당시 이 수치는 19%였습니다.
😓 증가하는 업무량과 낮은 만족도
이 연쇄적인 퇴사 의향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를 분석해보니,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 업무 부담의 급증: 설문에 참여한 직원 중 거의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동안 업무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답했습니다.
- 보상에 대한 불만족: 43%는 급여 인상을 희망하며, 현재의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변화 압박: 응답자의 무려 62%가 직장에서 새로운 기술 도구를 배우고 적응하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 기술과 커리어 욕구가 혼합된 새로운 트렌드
새로운 퇴사 물결의 흥미로운 점은 단순한 불만족 때문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직원들은 자신의 경력 개발과 기술 습득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찾으려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와 같은 신기술의 등장은 기술력 증대를 추구하는 직장인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적응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PwC의 Carol Stubbings는 이를 두고 **"직원들은 기술 발전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적응하는 동시에 자신을 성장시키고자 한다"**며, 이는 직장 이동을 가속화시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응답자의 72%는 AI 및 관련 기술이 자신의 업무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지만, 정작 이 기술들을 능숙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습니다.
🌍 유럽에서도 확산하는 퇴사 열풍
물론 미국에서 시작된 트렌드인 "그레이트 레저네이션"이 유럽에도 영향을 주는 것은 시간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퇴사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영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퇴사를 고려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조용히 퇴사하기 (Quiet Quitting)"라는 새로운 형태의 퇴직 방식까지 유행하면서, 생산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직장에서의 변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 리더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PwC 보고서에서 제안한 실질적인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직원 복지의 우선순위를 높이기: 스트레스와 피로로 지친 직원들은 당연히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직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안녕을 우선으로 두는 기업 문화가 필요합니다.
- 지속적인 학습 문화 조성: 조직 내에서 직원들이 기술을 배우고 경력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해야 합니다.
- 멘토십 강화: 직원들이 변화에 적응하기 쉽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도 좋은 해결 방안입니다.
🤔 "퇴사" 지금이 과연 최선일까?
취업 플랫폼에서 늘어나는 구직 광고들을 보면 직장을 옮길 기회는 넘쳐 보입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직장을 옮긴 다수의 사람들이 퇴사 후 자책 (Quitter's Remorse)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속단하기보다, 현재의 직장 내에서 더 나은 환경이나 조건을 협의하는 시도를 한 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 마무리하며
"그레이트 레저네이션 2.0"의 물결은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며, 단순히 "돈"이나 "업무 부담" 때문만은 아닌 새로운 복합적 현상임이 분명합니다. 회사를 떠나는 '용기'도 중요하지만, 성급한 결정은 오히려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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